라이어게임 소설 사고 싶어
감상 | 2018. 4. 14. 22:38
※스포 주의
나무위키가 신용할만 한 사이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라이어게임 드라마 기반으로 한 소설이 나왔고
마지막 극장판이었던 재생 파트의 경우
영화에는 나오지 않은 몇가지 소소한 내용이 더 추가되어 있다는데...
그 내용 보니까
라이어게임이 진짜 완성된 느낌이 들어서
사고 싶어졌어 ㅜㅜ
드라마 시즌 1 - 시즌 2 - 파이널 스테이지 - 재생
순서대로
내가 지금까지 본 파이널 스테이지까지만 해도
나오가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천천히 보여져서 좋아함.
(물론 아키야마도 나오로 인해서 변화하는 모습 또한 좋았고)
시즌 1에선 그렇다할 활약이 없었지만
시즌 2에서 슬금슬금 아키야마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자신의 의지로 후쿠나가와 팀을 짜서 행동하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더니
파이널 스테이지에서는
아키야마가 없어도 혼자서 잘 해내는 모습도 보여주고
결과적으로 나오가 아니었으면
사람들이 서로 신뢰하여 빨간 사과도 모으지 못했을 거란 점을 볼 때
빠르게 변하진 않더라도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확실히 보여줬다고 생각함.
그리고 무엇보다
시즌 1에서 나오의 설득으로 요코야를 살려주지 않았더라면
파이널 스테이지에 나오가 출전하지도, 아키야마가 다시 복귀하지도 못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시리즈 간의 연계가 잘 되어 있어서
완성도가 높다는 점 또한 좋았음.
재생에는 나오가 주인공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아주 간간히 그 소식을 전해 들을 수 있는 것 같은데
거기서 또다시 나오의 성장 소식을 듣게 된단다 ㅜㅜㅜㅜㅜㅜ
무려 아키야마 없이 (후쿠나가도 없음) 혼!자! 라이어 게임에 참여해서
플레이어들의 협동으로 승리를 이끌고
참가자 전원 빚을 지지 않고 끝냈다고
ㅜㅜㅜㅜㅜㅜㅜㅜ
진짜 훌륭하게 성장하지 않았냐고 ㅜㅜㅜㅜㅜㅜ
아키야마 팀도 플레이어들의 협동으로 승리를 이끌긴 했지만
아쉽게도 결국 몇몇 플레이어들에겐 빚이 남는다는 결과가 나왔던 모양...
중간에 아키야마가 재생 여주한테 나오에 대해서 얘기도 해준다는 거 같았고 (흐뭇
마지막에 집에 돌아가는 길에
아키야마가 과일가게에서 파는 빨간 사과를 보게 되고
나오를 떠올리던 중에
누군가 아키야마를 부르면서 끝이 난다는데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빼박 나오잖아 ㅜㅜㅜㅜ
빼박 아키나오잖아 이거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 소설 사서 직접 보고 싶은데
국내 정발 안 돼서... 8ㅅ8
정발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겠지 다흑...
그럼 원서로 봐야된다는 건데 ...ㅎ...
으으으 어쩔까 고민된다.
(+
영화 재생 편 봤다 ^^
어느 쪽이냐 하면 불호에 가까웠는데...
일단
도~저히 새로운 여주 유우한테 정이 안 갔다 ㅜㅜ
내가 나오를 많이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놓고 보려고 많이 노력했고
영화 자체에 대한 평이 안 좋았어서
기대를 내려 놓고 봤었는데도...
많이 별로였어.....
다 보고나서 이건 라이어 게임이 아니야... < 거의 이런 생각으로
파이널 스테이지 다시 한번 더 봤을 정도....
유우라는 캐릭터가
보다 현실적인 부분이라든지,
스스로 머리를 굴려서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추진력 한번 쩔더라 증말...),
주체적인 모습은 높이 살만 했다고 생각하지만...
유우라는 캐릭터에 큰 매력을 못느꼈음...
사람이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초반에 얘가 아키야마를 배신하니까
이 때부터 아무리 정을 주려고 해도 도저히 정이 안 붙는 거.
배신한 이유가 납득할 수 있는 이유였다면 차라리 나았을 텐데,
아키야마가 게임 중에 무슨 실책을 한 것도 아니었고
팀원 한명을 내보냈던 것 때문이라면
그 문제의 팀원 자체가 나머지 팀원을 막대하는 분란종자였던 건데
대체... 왜 갑자기 배신을 때렸는 지 이해하기가 어려웠음.
이해한다는 사람들은 처음 만난 거나 다름 없는 아키야마에 대해 무조건적인 신뢰를 보이기가 어려웠을 거라고 하는데
앞서 말했 듯 아키야마가 신뢰할 수 없을만한 행동을 한 것이 무엇이 있으며
백번 양보해서 야키야마에 대해 의심은 할 수 있다 쳐도
배신으로까지 이어질만한 아키야마의 행동이 있었냐는 거다.
아니 본인이 애초에 한창 멀쩡히 강의하고 있는 아키야마 찾아가서 대뜸 도와달라고 외쳐댔던 걸 생각하면
급격한 태세 전환에 진짜 헛웃음만 날 뿐....ㅋ
결국 유우라는 캐릭터는 초반엔
자신이 아키야마에게 배신당해 게임에서 질까봐 두려워 먼저 배신을 한 캐릭터인데...
배신하고 나서 나오는 독백이
"누군가를 배신한다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이 때 나는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였고 ㅋㅋㅋㅋㅋㅋ
의도는 유우도 본성이 나쁜 아이는 아니란 걸 어필하기 위한 대사였겠지만
나에겐 걍 피해자 코스프레처럼 느껴졌음... ㅎㅏ....
아무튼 초반의 모습만 보면
유우라는 캐릭터는 타인을 의심도 하고 배신도 하는,
어느정도 이기적인 면모를 가진, 좋게 말하면 현실적인 캐릭터인데......
자신 또한 배신을 당하고 나서
아키야마에게 '이 게임은 이기는 게 전부가 아니다.'라는 말을 듣고
혼자 고민을 좀 하더니
이 게임은 동료의 협력이 있어야지 끝낼 수 있다는 걸 깨달아서
갑자기 나오에게 빙의라도 된 듯,
모두에게 서로 싸우지 않고 한명의 희생자도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고
모두를 믿는다며 협력을 구하기 시작함.
아키야마 배신할 때도 느꼈지만 참 태세전환이 빠름 ㅋㅋㅋㅋ
그나마 소설 판에서는 유우가 나오 급 인성의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게 된 게
아키야마가 나오(정확히 말하자면 나오의 행동)에 대해서 알려줘서 깨닫게 된 거라고
납득할 수 있게 이야기가 진행이 되지만,
영화 판에서는 그냥 저 혼자 깨닫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게 납득하기가 어려운 거다.
원래 서로 돕기 좋아하는 이타적인 캐릭터라는 것 역시
심리 테스트 결과로 나중에 드러나지만,
영화 초반에 싸질러 놓은 똥 때문에 설득력 없게 느껴져서 도저히 정이 생기지 않드라.
사실 유우보다 더 답답했던 건
마지막에 가서 갑자기 플레이어들 모두 착해짐 ㅋㅋㅋㅋㅋ
아니 그냥 단순한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한 사람들도 아니고
서로 속고 속이는 라이어 게임에 출전한 사람들이고
실제로 러닝타임 내내 서로 속고 속이고 했으면서
결말이 닥치니 갑자기 동료의식이 싹터서
자신이 10억엔을 벌 수 있는 걸 포기하고 팀원의 빚을 청산해줌 ㅋㅋㅋㅋㅋㅋ
아 존나 이게 제일 허무했음 ㅋㅋㅋㅋㅋㅋㅋ
이 게임에서 아무도 빚을 지지 않게 하기 위해
'모든 플레이어들은 각 나라간의 우정은 끈끈할 것이다'라고
시노미야 유우가 추정했던 걸 억지로 실현시킨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근데 여기서도 유우와 나오의 다른 점이 부각된다고 느꼈음.
나오였다면 자신이 다른 팀의 사람들까지 설득하겠다고 들고
실제로 설득을 시키는 사람이라면. (이루어지기 힘든 이상을 현실화 시키는)
유우는 좀 더 현실에 입각해서 대답한 느낌이 들었음.
물론 자신 역시 열심히 설득하겠지만
다른 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건
결국 그들과 다른 팀이었던 자신보다
같은 팀원들이라는 사실을 잘 파악하고 대답한 게 아니었을까.
아무튼 영화 판에선 모든 플레이어들이 빚을 지지 않고 끝나는 결말이었는데
어지간히 개연성 없다는 걸 알고는 있었는지
결국엔 소설판에서 결말이 바뀌었다고 한다.
유우와 아키야마 팀 제외하고 다른 팀들은 유우의 행동에 감화되지 않아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플레이어들이 메달을 획득한 팀원에게 구제 받지 못하고 그대로 빚을 지게 됨.
모든 플레이어가 빚을 지지 않은 게임장은
나오가 플레이 한 다른 게임장이 유일하다는 결말.
이러다 보니...
소설 판이 더 좋아 ㅜㅜ
소설을 읽고 싶다.
영화는 남은 게 잘생긴 아키야마 교수님 뿐이 없어....
캐주얼한 수트 올 블랙으로 쫙 빼입고 나오시는데 핏 오졌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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